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이 한국에서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나타나고 있는 선풍기 구매 현상을 칼럼으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르 피가로는 21일자 칼럼을 통해 경제 위기를 맞은 한국인들이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비싼 에어컨 대신 앞다퉈 선풍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에서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계속 오르는데다 전력요금도 곧 13.1%나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여름에는 선풍기가 절전용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원전 3기와 화력발전소 2곳이 전력 생산을 중단하는 6월에는 단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풍기가 아주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5월 상반기에 한국의 유명 백화점과 유통업체에서 LG·삼성·대우전자의 선풍기 판매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200% 이상 급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런 선풍기 구매 현상은 많은 한국인이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밤새 틀어놓고 자다가 질식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의외라고 할 수 있다.
르 피가로는 한국에서 선풍기 질식사에 대한 소문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한국의 모든 선풍기에는 취침 중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타이머가 장착돼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연합뉴스)
르 피가로 신문 "한국서 무더위 앞두고 선풍기 열풍"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