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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비대위' 출범…통합진보, 2개 비대위 체제

<앵커>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가 혁신 비대위에 맞서 '당원 비대위'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한 정당에 두 개의 비대위가 들어서는 초유의 일이 현실화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벼랑 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는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와 별도로 '당원 비대위'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당원 비대위원장에는 오병윤 19대 총선 당선자가 임명됐고 집행위원장에는 유선희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 대변인은 김미희 당선자가 맡았습니다.

당원 비대위는 허위 날조된 진상조사 보고서를 폐기해 당원들의 누명을 벗겨야 한다며, 자신들은 억울한 당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혁신 비대위는 당원 비대위의 출범이 국민들에게 두 개의 권력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며 당원 비대위의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혁신 비대위는 오늘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례를 추가로 공개하며 구 당권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진상조사 보고서에는 온라인 투표 참가자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와 주민등록번호가 중복되거나 잘못 번호가 입력된 경우가 43차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혁신 비대위는 내일까지 최후 통첩한 비례대표 사퇴 시한을 넘기면,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출당 수순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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