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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통합진보, 각자 갈 길 가나

이석기 사퇴 거부

<앵커>

통합진보당 사태, 이제는 비대위와 구 당권파가 각자 갈 길을 가는 분위기입니다.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는 사퇴를 또 거부했고, 비대위 측은 구 당권파 출신 실무 당직자들을 인사조치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과 구 당권파 이석기 당선자가 어제(18일) 저녁 만났습니다.

강 위원장이 세 시간 동안 비례대표 사퇴를 설득했지만, 이 당선자의 사퇴 거부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구 당권파는 내일 별도의 비대위 출범을 예고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비대위원장과 대변인 등에 오병윤, 김선동, 김미희, 이상규 등 현역 의원과 당선자들을 전면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규/19대 총선 당선자 (구 당권파) : (혁신 비대위는) 죽음 아니면 항복을 선택하라는 식인데 화합형 비대위가 거부되면서 당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서 당원 비대위가 출범을 하게 되는 겁니다.]

혁신 비대위 측은 징계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정미/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당원 비대위가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및 주요 당직자가 포함되어 활동한다면 이것은 해당 행위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비례대표 사퇴 시한을 모레까지로 최후 통첩한 혁신 비대위의 행보도 빨라졌습니다.

구 당권파 출신 실무 당직자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마무리하고, 불투명한 회계 처리 등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중앙위 폭력 사태의 주동자 색출에도 나섰습니다.

혁신 비대위와 구 당권파 모두 강경 대응 기조로 전환하면서, 평화적 사태 수습의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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