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폭력 사태 배후에 외국의 테러리스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관영 뉴스 채널 '로시야-24'와 인터뷰를 통해 "시리아 정부는 지금 정권 전복을 노리는 외국인 용병들과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의 공개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시리아에서) 외국인 용병들이 (반군으로) 활동하고 있고 일부는 생존해 있다"라며 "이들을 붙잡아 두고 있으며 외부에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무장한 반군은 범죄 조직단이며 이들 가운데는 알 카에다 조직원을 비롯해 극단주의적 종교인들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누군가 시리아에 혼란을 퍼뜨리면 그 사람은 그 혼란에 감염될 것"이라며 주변 국가에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이는 시리아 반정부 무장세력이 인접국인 레바논, 터키를 통해 무기를 밀수입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사드 대통령은 여전히 시리아에서 권력을 굳게 잡고 있으며 유엔 감시단이 도착한 이후 정부군과 반군의 직접 교전은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만2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추정했다.
이 단체는 또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이 코피 아난 특사의 중재로 지난 4월12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 약 900명이 양측의 유혈 충돌로 숨졌다고 보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아사드 "폭력사태 배후에 외국 테러리스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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