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81)은 미국은행들이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유럽은행과 달리 재무적으로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5일(현지시간) 미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헤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재무적으로 양호한 상태인 반면 유럽의 은행 시스템은 수개월 전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지원받기까지 어려운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버핏의 발언에 대해 보스턴대학 마크 윌리엄스 금융학교수는 "유럽은행 주식에 대한 우려로부터 자사를 보호하려는 것이며 미국은행이 유럽은행에 비해 건강한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해결되지 않고 미국에 또다른 금융위기를 촉발시킬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해 9월 자신은 유럽은행 지분매입에 관심이 없으며 일부 유럽은행은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산 기준으로 상위 7개 미국 은행 가운데 최소 4개 은행에 투자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웰스 파고 은행의 최대 주주이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에도 우선주 교환 방식으로 50억 달러를 투자했다.
버크셔는 50억 달러 상당의 골드만삭스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22억 달러 상당의 US뱅코프 주식도 갖고 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스 주가는 유로 스톡스 뱅크스 지수가 6%나 하락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기준으로 올들어 주간 낙폭이 가장 컸다.
(서울=연합뉴스)
버핏 "미국 은행, 유럽은행과 달리 상태 좋다"
미국 은행 재무건전성 강조…투자자 우려 불식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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