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를 조사한 결과 2002년에 비해 주행거리는 감소했지만 중대형차가 증가하면서 평균 연비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자가용 승용차 1대당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 3088km로 2002년 조사때보다 14.7% 감소했습니다.
에경원은 고유가 지속, 대중교통수단 확대, 주 5일제 근무 정착, 1가구 2차량 보유 가구 증가 등으로 주행거리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연평균 주행연비는 승용차 연비 개선에도 불구하고 2002년 리터당 10.8km에서 지난해 9.5km로 11.7%나 떨어졌습니다.
에경원은 2002년보다 소형차에서 자동변속기를 단 차가 두배 가까이 증가했고, 중대형차 보유 비중이 69%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연비는 나빠졌지만 주행거리 감소의 영향을 더 받아 1대당 연간 휘발유 소비량은 1,381리터로 2002년보다 3.4% 줄었습니다.
연료비 기준으로는 소형차에 비해 중형차는 1.5배, 대형차는 2.5배 더 들었습니다.
에경원은 앞으로 차를 바꾼다면 응답자의 72%가 중대형차를 선택하겠다고 밝혀 보유구조 개선을 위한 별도의 정책이 없을 경우 휘발유 소비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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