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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북, 핵실험 하나…중국 반대 최대 저해요인

북한이 곧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핵실험 가능성이 99%도 아니고 100%다 라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정부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한·미 연합정보 감시 장비 활용해서, 자산을 활용해서 면밀히 보고 있습니다. 보고 있는데, 언제 실험할지 하는 부분은 계속 저희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얘기들을 종합을 해보면, 핵실험의 기술적 준비는 이미 끝났고, 정치적인 판단만 남은 것 같다라는 얘기인데, 북한은 과연 어떤 계산을 하고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중국의 반대일 것 같습니다.

핵실험을 하게 되면 국제사회의 추가제재가 있게 되는 점도 부담이지만,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는데 이것을 무릅쓰고 핵실험을 하게 되면, 앞으로 도움받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고농축우라늄 방식으로 핵실험을 하게 되면 핵무기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되면 나중에 핵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을 북한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핵실험을 하게 되면 고통은 잠시고, 이득은 길게 간다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로켓 발사 실패 이후에 분위기를 만회하려는 측면.

또, 20대의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이 외부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다는 모양새를 보여주려는 측면도 핵실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지도부가 지금 핵실험을 할지 말지 고민 중일 것 같은데, 만약에 한다라면 시간을 길게 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북한 입장에서는 외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의 대치 국면을 길게 끌고 가는 데는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번 주가 핵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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