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퇴역한 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號)가 17일(현지시간)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박물관으로 향했다.
디스커버리호는 이날 오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조한 보잉747 항공기 위에 얹혀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를 떠나 수도 워싱턴DC 인근의 덜레스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디스커버리호를 실은 항공기는 공항 착륙에 앞서 약 1시간 동안 워싱턴DC 상공을 선회했으며,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 회사원들은 빌딩 위로 올라가 환호와 박수로 환영했다.
특히 디스커버리호가 펜타곤(국방부 청사) 인근 상공을 지날 때는 T-38 전투기가 출동해 호위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NASA는 디스커버리호가 활주로에 내려서는 순간 트위터 계정에 "터치다운, 디스커버리(Touchdown, Discovery)"라는 글을 올려 약 30년간 우주를 탐험한 우주선에 경의를 표시했다.
지난 1984년 `처녀비행'에 나섰던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했던 우주인 조셉 앨런은 이날 덜레스 공항에서 가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이 난다"면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디스커버리호의 박물관 인도 행사는 오는 19일 버지니아주 챈틸리의 국립항공우주박물관 산하 '스티븐 F.우드바-헤이지 센터'에서 공식 개최된다.
디스커버리호는 모두 365일간 우주에 머물렀으며, 총 비행거리는 1억4천900만마일(2억4천100만㎞)에 달한다고 NASA는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디스커버리호에 이어 엔데버호와 애틀란티스호를 잇따라 퇴역시켰으며, 이에 따라 소유즈호를 보유한 러시아가 우주로 사람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
미국 언론은 이날 착륙 행사로 워싱턴DC와 인근 북부 버지니아의 교통이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터치다운" 디스커버리호 마지막 비행
워싱턴DC 상공 1시간 선회…박물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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