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럽연합(EU)에 시리아 휴전 유엔 감시단이 사용할 항공기와 헬기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8일 RTL 방송 등 유럽 언론이 보도했다.
룩셈부르크를 방문 중인 반 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곧 시리아 휴전 감시단 250명 파견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현재 시리아의 상황과 방대한 국토 면적 등을 감안하면 이 인력으로 휴전 합의가 지켜지는지 등을 제대로 감독하기엔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이에 따라 감시단이 충분하고 효율적인 이동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EU에 항공기와 헬기, 차량 등 이동 수단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에너지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에 온 반 총장은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헤르만 반롬푀이 EU 상임위원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만났다.
반 총장은 "EU 지도부가 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와 관련해 시리아 당국자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 총장은 휴전이 발효된 이후 시리아 내에서 전반적으로 폭력사태가 중단됐으나 아직 산발적으로 폭력이 일어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유엔 감시단을 위한 군사적 보호는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 대신에 시리아 정부와 반군 양측에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뤼셀=연합뉴스)
반기문, EU에 시리아 휴전감시단 항공기 등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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