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는 1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자신들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대응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엔본부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의 이날 겉모습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지만 북한 관계자들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다.
북한 유엔대표부 주변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의 취재진 20여 명이 모여 안보리 소집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기다렸다.
오전 8시께 출근한 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신선호 북한 유엔대표부 대사는 오전 10시 10분께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전 10시께 리동일 차석대사가 나타나 취재진들로부터 안보리 소집에 대한 북한의 입장 등에 관한 질문 공세를 받았지만 "갑시다"라는 말만 하고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국 유엔대표부는 전날에 이어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 했다.
김숙 한국 유엔대표부 대사는 안보리 회의가 열리기 직전 수전 라이스 미국 유엔대사와 만나 앞으로 진행될 안보리의 대응 방안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보리는 예정 시간보다 늦은 오전 10시 20분께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과 실패, 대북 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라이스 대사는 안보리 회의가 끝나고 나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북한 유엔대표부, 유엔 안보리 소집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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