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명성 3호 로켓 준비 다 됐다. 쏘기만 하면 된다" 북한이 큰소리쳤습니다. 내일(12일) 아니면 14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켓 발사 현장에 대규모 외신 기자단을 이례적으로 초청한 북한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류금철/북한 우주담당 관리 : 오늘까지 조립이 결속(완료)될 것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로켓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사실상 끝났다는 선언입니다.
미사일 실험이 아니냐는 외신 기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짜증 섞인 목소리로 부인했습니다.
[우리가 광명성 3호를 발사하는 것은 우리 수령님의 탄생 100돌 계기로 드리는 선물입니다. 이게 미사일 시험이 될 수 없습니다.]
미사일처럼 고체 연료를 쓰지 않고 액체 연료를 쓰는 만큼 위성 발사가 맞다고 주장하면서도 연료 주입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켓 발사는 12일이나 14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대내외 선전 효과를 고려하면 14일, 기상조건을 고려하면 12일이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발사일 결정은 전적으로 기상상황에 달려 있는 만큼 12일 발사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야/북한 전문가 : 12일이 유력합니다. 기상이 좋으면 그날 쏘는 게 위성 발사의 철칙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쏜 로켓의 추진체가 일본 열도에 낙하할 경우 불과 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