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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표심, 승패 가른다…초박빙 지역 변수

<앵커>

19대 총선, 조금 전 자정을 기해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고 이제 선택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판세는 그야말로 오리무중. 부동층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연/서울시 여의도동 : (선거 누구 하실지 결정하셨어요?) 누굴 찍을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박혜숙/서울시 발산동 : 글쎄요, 저녁에 생각해 봐야죠.]

여론조사기관 TNS가 이틀 동안 전국의 유권자 1,500명에게 지지 후보를 정했는지 물었더니, 전체의 16.4%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누굴 찍을지 모르겠다는 유권자가 11%나 됐습니다.

이렇게 투표 의사가 있는데도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5.7%로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가 12.4%로 뒤를 이어 수도권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찬복/TNS 정치사회조사본부장 : 수도권 유권자는 정치 현안에 상당히 민감한데, 최근 여야가 서로 악재를 주고받으면서 유권자가 어느 당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층의 표심은 초박빙 경합이 많은 수도권에서 후보들의 당락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모두 수도권 112개 지역구 가운데 45곳에서 50곳을 예측불허의 접전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동층은 후보의 자질이나 당의 정책보다는 대형 이슈에 이끌리는 성향이 강합니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불법 사찰을 고리로 부동층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부동층이 어느 당이 내건 핵심 이슈에 공감하느냐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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