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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골프] 경량 스틸의 종류

[Q&A 골프] 경량 스틸의 종류
사람들은 어느 사물에 대해서 고유명사를 붙이길 좋아한다. 특히 아시아계열 사람들 그 중에서도 한국사람들이 특히 더 그렇지 않을까 싶다. 대표적인 예로 경량스틸과 초경량스틸이라는 말이 바로 그런 말이 아닐까 싶다. 과연 저 두 개의 샤프트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샤프트의 재질이 스틸(Steel)로 되어 있는 클럽은 프로들이 쓰는 것이며 일반 아마추어 골퍼는 그라파이트(Graphite)제품을 쓰는 것으로 대부분의 골퍼들이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상황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상황으로 발전이 되었다.

과연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스틸샤프트가 장착되어 있는 클럽을 그들의 손에 쥐게 했을까?

소재의 발전과 함께 샤프트를 만드는 공정에 대한 기술력 또한 나날이 발전한 결과 스틸샤프트의 무게가 떨어진 것이 모태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가 경량스틸(Lite Steel)로 알고 구입하는 모델은 일본의 Nippon Shaft(社)에서 생산하는 NSPRO 950 모델이다. 이 모델은 94g에서 98g사이를 맴도는 나름대로의 경량 스틸샤프트다. 아시아 스펙 즉, Japan Version 아이언에는 거의 대부분 경량스틸샤프트로 이 샤프트를 채택, 장착,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True Temper(社)에서 생산하는 다이나믹 골드 수퍼 라이트(Dynamic Gold Super Lite)라고 명명된 샤프트가 미국 제품을 대표하는 경량스틸샤프트로 자리매김 하였다(참고로, 일반 스틸 무게는 120g ~ 140g이다).

하지만 90g 대 샤프트들도 무겁다는 의견이 나온 뒤 다시 재개발, 그 후 80g대 샤프트가 개발되었고 작년에는 70g대 샤프트가 개발되면서 두 회사의 스틸 샤프트의 경량화 전쟁으로 발전이 되었다.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60g대 스틸 샤프트를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초 경량 스틸샤프트 즉, 70g대의 R 플렉스 강도는 그라파이트 SR 플렉스 정도의 강도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스틸 자체의 장점인 낮은 토크 수치와 일관성 있는 안정된 타구를 유지시켜준다는 점에서는 그라파이트 샤프트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장점이라 볼 수 있다. 그라파이트 샤프트에서 보여지는 일관성 없는 샤프트 운동이 절제되어 있다는 얘기다. 그라파이트에 근접한 무게를 가지면서 스틸 샤프트 자체의 장점은 그대로 갖고 있는 그런 샤프트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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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장점이 많은 샤프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오히려 골퍼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 또한 존재한다. 가장 큰 의미의 단점은 바로 필요 이상으로 높은 공의 탄도다.

골퍼는 실제로 본인이 써야 하는 중량의 샤프트보다 좀 더 가벼운 샤프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좀 더 휘두르기에 편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이 써야 하는 중량을 가진 샤프트보다 좀 더 가벼운 샤프트를 썼을 경우 공의 탄도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나 치솟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며 이는 결국 거리적 손해라는 부분과 필드에서 기류에 따른 방향성 변화로 오히려 안 좋은 부분으로 역행할 수 있는 것이다. 골퍼는 본인이 스윙 느낌에 따른 샤프트 초이스가 아닌 본인의 신체적 데이터와 스윙 데이터와 같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데이터에 의거한 샤프트 장착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필자는 최근 들어 커스텀 오더(Custom Order)를 많이 받는다.
본인이 휘두르는 클럽이 무겁다고 생각되어 가벼운 샤프트로 바꾸어 달라는 형태의 접수다.
실질적으로 샤프트가 무거워 무겁다는 느낌을 받는 분도 있지만 그 외적인 부분으로 인해 클럽이 무거운 느낌을 받는 골퍼들도 있다. 하지만 골퍼는 단순히 샤프트의 무게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기초적인 데이터나 지식이 없이 그냥 무조건 가벼운 샤프트만을 찾는 것은 오히려 골퍼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초래하게 할 것이다.

글 / 박재흥  미즈노 피팅센터(MPF) 마스터 피터

** [Q&A골프]는 이향구 기자가 묻고 박재흥 피터가 답하는 컨셉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연재됩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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