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미군 병사의 아프간 민간인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해 보복을 다짐하고 나섰습니다.
탈레반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이상한 미국 미개인들이 피로 얼룩진 비인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이어 "모든 순교자들을 위해 알라의 도움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전날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선 미군 병사 한 명이 기지를 나와 민간인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17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특히 이 병사는 사망한 일부 민간인들의 주검을 한데 모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그가 이런 범행을 혼자 저지를 수 있었겠느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으나, 미군 측은 복수범행이라는 단서가 현재로선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신속히 조사를 벌여 관련자들을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아프간 주둔 미군의 코란소각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프간 전역에서 반미시위가 일어나 최소한 30명이 숨진 데 이어 터진 것입니다.
탈레반, 미군 '난사사건'에 보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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