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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10원짜리로 계산…'거북이' 운행 시위, 왜?

<8뉴스>

<앵커>

경기도 북부 지역 주민들이 차량 수십 대를 동원해서 도로에서 거북이 운행 시위를 벌였습니다. 외곽순환 도로의 북부 구간 요금이 다른 구간보다 턱없이 비싸다는 주장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운전자가 10원짜리로 통행료를 계산합니다.

통행료는 1000원인데 100만 원짜리 수표를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잔돈) 99만 9000원 드립니다.]

고양시 시민단체 회원들이 민자로 지어진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요금이 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남부구간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며 요금인하 시위를 벌인 겁니다.

이곳 일산 IC에서 고양 IC까지 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직접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불과 2.3km를 달려왔을 뿐인데 요금은 1000원에 달합니다.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일산에서 퇴계원까지 요금은 4500원으로, 거리가 비슷한 남부 구간보다 2배 넘게 비쌉니다.

이용자가 많은 일산-고양구간의 경우 1km당 통행료는 476원으로, 남부 구간보다 9배 이상 비싸기도 합니다.

[김철기/고양시민회 : 같은 경기 도민들이, 서울 시민들이 이용을 하고 있는 도로지만 경기 북부에 있는 주민들이 더 큰 피해를 안고 있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지만 운영업체는 투자비용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요금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광철/(주)서울고속도로 영업팀장 : 저희 북부구간이 산악 지역이 많아서 저희 구간의 대부분이 터널하고 교량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많은 건설비가 투자가 되었고 정해진 기간 안에 회수해야 하는 구조 이기 때문에…]

정부 역시 민자 구간은 수익률을 보장해야 하고, 다른 민자 고속도로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통행료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부지역 주민들은 왜 외곽순환도로 중 북부 구간만 민자로 건설돼야 하냐며 인하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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