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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진달래, 올해 평년보다 2∼3일 늦게 펴

<8뉴스>

<앵커>

요즘 날씨 보면 올해는 개나리, 진달래 좀 빨리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더 늦어질 것 같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의 끝자락인 2월 말, 봄 바람이 불어오는 해안가 언덕마다 붉디붉은 동백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반짝 추위가 풀리면서 꽃 소식도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울 청계천에도 추운 겨울을 이겨낸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방은숙/서울 도선동 : 어려운 이 나라 경제가 빨리 좀 회복돼서 이렇게 꽃 피는 것처럼 빨리 좋아졌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더 드네요.]

하지만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 같은 봄꽃은 평년보다는 2~3일 정도 늦게 필 전망입니다.

봄의 전령인 개나리는 3월 17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3월 말에서 4월 초쯤 볼 수 있겠고, 진달래는 3월 21일쯤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해 4월 초순에는 중부지방의 산까지 붉게 물들일 전망입니다.

[정현숙/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장 : 봄꽃 개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으며, 3월에도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어 봄꽃 개화는 전반적으로 늦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백령도 인근 바다에서는 북한에서 흘러온 것으로 보이는 유빙도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평안도와 황해도 해안에서 녹아 떨어져 나온 얼음이 북서풍을 타고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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