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차베스 병환 중 임시 권력이양 없어"

차베스, 내주 초 쿠바로 가 수술

"차베스 병환 중 임시 권력이양 없어"
조만간 수술을 받기 위해 쿠바로 떠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병환 중에 후임자를 지명해 권력을 임시 이양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를 공식 부인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전날 밤 국영TV에 서 차베스는 수술 차 쿠바로 떠나기 위해 의회의 승인을 요구할 것이라며 대통령 부재 중 권력을 이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차베스는 작년에도 암치료 차 쿠바로 떠나기 앞서 대통령 권한을 임시 이양하라는 야권의 요구를 거부한 채 의회의 승인을 받는 것을 고집했다.

하우아는 차베스가 부재할 경우 권력 승계 서열 1순위로 거명되는 인물로 지난해 차베스가 쿠바에서 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행정과 경제부문의 일부 권한을 넘겨받아 차베스가 없는 베네수엘라를 지켰다.

하지만 차베스가 암치료를 끝내고 회복을 선언한 뒤로는 권력주변에서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차베스는 하우아를 부통령으로 남겨두되 그가 차기 주지사 선거에 집권당 후보로 나설 것이라며 권력 핵심에서 밀어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최측근 니콜라스 마두로 외무장관도 작년 병환 시 지근거리에서 차베스를 보좌했으나 하우아처럼 차기 주지사 출마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차베스의 통치스타일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가까운 곳에 믿을 만한 사람들을 두면서도 정작 이들이 주목받거나 자신을 뛰어넘는 명망을 얻을 경우 '가지치기'하듯 조금씩 쳐낸다는 것이다.

차베스는 이날 베네수엘라 전역에 방송된 연설에서 27일이나 28일 쿠바로 가 병변 제거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며 닷새 이상을 쿠바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