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병역 비리로 시끄러운데, 과체중 때문에 공익근무 판정을 받고도 살을 빼 현역으로 입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병무청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효과인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김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문현수 씨는 지난해 10월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 요원인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114kg에 달하는 몸무게가 문제였습니다.
문 씨는 현역 입대를 위해 지난주부터 병무청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하루 2시간 반 운동, 초보라 트레이너가 짜준 프로그램을 따라가기도 벅찹니다.
열흘간 문 씨가 감량한 몸무게는 7kg, 현역 입대를 위한 3kg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문헌수/관동대 : 어차피 살면서 한 번 가는 거, 군대 갔다 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남자니까요.]
춘천에서 과체중으로 4급 판정을 받은 병역 대기자 22명 가운데, 병무청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은 문 씨 등 3명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4급 판정을 받은 뒤 현역으로 자진 입대한 사람은 443명에 달하는데, 이 중 255명이 살을 빼고 현역으로 자진 입대했습니다.
[김태춘/강원지방병무청장 : 앞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체중으로 인해서 현역에 가지 못한다 하는 사람들은 이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기 몸도 만들고, 또 현역으로 입영하는 기회를 갖게 되리라 믿습니다.]
병무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도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전문 헬스장이 없는 군 단위엔 지역 보건소 등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강원] 살 빼고 입대…병무청 프로그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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