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제공 결정을 미뤘습니다. 뉴욕증시는 이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의 장 클로드 융커 의장은, 당초 오늘(16일)로 예정됐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제공 결정을 오는 20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과 전화회의를 한 결과, 아직 그리스에 대한 추가구제금융을 결정하기는 이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겁니다.
유로존 국가들은 다음달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국채 145억 유로의 부도는 막아주되, 1천억 유로가 넘는 나머지 뭉칫돈은 4월 그리스 총선 이후에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목돈을 내주기에 앞서, 총선에 승리하는 그리스 다음 정권으로부터 긴축에 대한 약속을 확실히 받겠다는 겁니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고통분담에 솔선한다는 취지로 월급을 포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채권국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입니다.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밑빠진 독에 물 붓듯이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고 발언하며 그리스 정치권을 압박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속에, 프랑스와 독일증시는 소폭 올랐지만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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