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60대 남성을 차량으로 납치한 뒤 가족으로부터 돈을 뜯으려고 한 혐의로 중국동포 52살 심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11일 밤 서울 독산동 주택가에서 같은 중국동포인 67살 박모 씨를 승합차로 납치한 뒤 박 씨의 아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07년 박 씨에게 6만 5천 위안, 우리 돈으로 1160만 원을 준 중국동포 67살 곽모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곽 씨가 자신의 딸을 국내에 초청해주는 대가로 박 씨에게 돈을 건넸지만 딸이 입국도 못 하고 돈도 5년간 돌려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박 씨 아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30여 분간 추격전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