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이라며 "이번 사건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모든 책임은 제가 다 지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은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데 책임을 지고 이날 오전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야를 떠나 우리 정치권의 오랜 관행이었다고 변명하거나 회피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이며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시 저의 일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우정에서 비롯된 그런 일들 때문에 장래가 막히는 참담한 이런 상황이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정말 저 때문인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국민과 국가만을 따르는 순민의 길을 묵묵히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희태 의장 사퇴…"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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