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16일 테러용 폭탄을 제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던 화학 물질들을 대거 압수했다.
경찰은 이슬람 무장 세력 헤즈볼라와 연루된 것으로 추정돼 체포된 레바논인 아트리스 후세인(48)의 진술을 토대로 이날 오전 방콕과 인접한 사뭇 사콘주(州)의 한 상업용 건물을 급습했다.
경찰은 이 건물에서 396㎏ 규모의 요소 비료와 질산암모늄 등의 화학물질을 발견하고 전량 압수했다.
경찰은 폭탄 제조용 재료들이 저장돼 있던 건물 소유주도 조사를 위해 체포할 방침이다.
아트리스 후세인은 작년 1월부터 3층 건물을 임대해 폭탄 제조용 재료들을 저장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스라엘 당국의 첩보에 따라 지난주 아트리스 후세인을 수와나품 국제공항에서 체포했으며 또다른 테러 용의자인 레바논인 남성 1명에 대해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트리스 후세인은 폭탄 제조용 재료들을 태국에서 사용할 계획은 없었고 제3국으로 수송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고 경찰 당국은 전했다.
쁘리에우빤 다마뽕 경찰청장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테러 용의자들은 폭탄 제조용 재료들을 제3국으로 수송하기 위한 경유지로 태국을 이용한 것 같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나 태국내 주요 관광지 등에 대한 실제 위험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쁘리에우빤 경찰청장은 아트리스 후세인이 실제로 테러를 감행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조사가 완료되면 그를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테러 위협과 관련된) 상황을 통제 아래 두고 있다"며 "국민은 패닉 상태에 빠지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 영국, 스웨덴, 독일, 일본 등 11개국은 지난주 자국 국민에게 태국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콕=연합뉴스)
태국 경찰, 테러용 폭탄 재료 대거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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