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유로존 국가들이 무더기로 신용등급이 강등돼서 걱정이 큰데요, 근데 이미 유럽자금은 다 빠져나갔다는 분석도 있고요.
<기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이 '유로존 중심으로 위기가 확산될 것이다', '아니다 그동안 알려졌던 것이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다',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확실한 것은 재앙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소식이 아님은 분명하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시장은 오늘(16일)부터 당분간 충격이 예상이 됩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출에 대한 우려가 일부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알려진 악재라는 점에서 내성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왜 우리나라 금융시장까지 뒤흔들까, 쉽게 설명을 드리면, 예를 들어 프랑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그만큼 더 금리를 얹어줘야 국채가 유통이 되는 것입니다.
즉 국채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되고 또 프랑스 국채로 자금을 빌려 왔던 은행들은 담보가치가 떨어지게 되니 자본 확충이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이래서 자금이 필요한 은행들이 전세계에 투자해놓은 자금을 거둬들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신흥국의 증시가 출렁이게 되는 것입니다.
향후 유럽 해법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엇보다 이탈리아·스페인 ·그리스, 이 국채만기가 도래하면서 지금 2~4월 위기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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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도 문제지만 실물경제로 이어지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우리나라 수출 가운데 유럽 쪽으로 가는 게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0%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숫자적으로는 그렇지만, 고가 제품이 많습니다.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그리고 무선통신기기, 조선업, 이런 것들에 영향이 미치는데요, 특히 유럽이 안 좋아지면 미국, 중국 시장도 줄줄이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여파로 지금 우리나라 1분기 경제 성장률이 0%, 심하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상근/전경련 경제본부장 : 유로화 가치의 변동에 따라서 국내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유럽 경제의 위축에 따라서는 국내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수출 기업들은 이 여파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불안은 바로 환율 문제입니다.
환헷지 같은 대책을 마련해 놓은 상태지만 일이 커져서 급변동하게 되면 상당히 위험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럽 쪽의 수출비중이 높은 삼성·LG 등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미국과 이란 갈등 때문에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걱정이 큰데다가 유럽사태까지, 기업들이 연초부터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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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5일만 있으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그 아까운 시간 길에서 다 보내지 않으려면 계획을 좀 잘 짜봐야겠어요.
<기자>
요약해서 말하면 올해 고향길은 고향으로 가는 길은 좀 수월하겠지만, 서울로 돌아오는 게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설날을 앞두고는 주말이 끼어있기 때문에, 고향으로 가는 분들이 분산이 되지만 돌아오는 것은 설 당일 오후에 가장 많이 오겠다는 대답을 했기 때문에 이 시기는 좀 피하셔야겠습니다.
서울-부산을 기준으로, 내려갈 때 최장 7시간 10분쯤 걸리겠지만, 올라올 때는 9시간 10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무슨 고속도로 이용하겠느냐에 대답은 경부선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서해안선과 중부선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이번 설에는 스마트폰 교통 애플리케이션을 유용하게 써보셨으면 합니다.
실시간 교통상황이나 주요 우회도로, 또 최적 출발시기 같은 것을 알려줘서 지난 추석에도 도움이 됐다는 분들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설날과 이튿 날 밤에는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와 전철 운행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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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렇게 고향가는 길, 차 트렁크에 선물이라도 한, 두 개 실어야 할 텐데, 올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경기 상황이 많이 반영됩니다.
현 선물을 보면, 지난 주말은 유통업체마다 사람들이 상당히 몰려서 선물을 고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포장은 좀 줄이고, 알뜰하게 실속형으로, 뭐 이런 분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여전히 물론 화려하고 비싼 선물도 있지만, 올해 설 선물의 대세는 '실속', 그리고 '가격 거품빼기', 이런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통업체들도 저렴한 상품들을 지난 해보다 크게 늘여서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임정자/서울 신공덕동 : 꼭 필요하신 것들, 너무 비싼 것보다는 그쪽에서 명절에 꼭 필요하신 것 위주로 보고 있어요.]
지금 보시는 것은 한 대형마트가 마련한 '셀프 선물 코너'입니다.
고객 스스로 자기가 필요한 제품만 골라서 선물세트를 꾸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비용을 줄여서 격식 안 차리는 가까운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아이디어겠죠?
가격대 별로는 5만 원 안팎의 선물이 이번 설에는 가장 인기를 끌고 있고, 특히 한우값이 3~40% 떨어져서 지금 구매행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백화점들 설 선물 판매실적을 중간집계해본 결과, 한우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한우의 인기가 유통업체 배불리기가 아니라 소값 안정, 농가 살리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5분 경제] 유로존 위기에 우리나라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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