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명숙의 민주통합당, 박근혜의 한나라당. 모두 공천 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아무리 오래 됐어도 성희롱과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람은 공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비대위 정치쇄신 분과위원회는 어제(15일) 밤 늦게까지 회의를 갖고 공천 심사기준안을 확정했습니다.
우선 성희롱과 파렴치범, 부정부패 사범 등 범죄 전력이 있는 후보자는 아무리 오래된 범죄라 하더라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여성과 소외 계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의 공천 비율을 확대하고, SNS 활동 등 대국민 소통을 많이 하고 국가와 사회, 당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인사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현역 의원들은 의정활동과 지역구내 교체 여론, 경쟁력, 지역구 활동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해 교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지역구 중 80%는 일반국민 80%가 참여하는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을 여야 합의로 실시하기로 하고, 민주통합당에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쇄신 분과위는 쇄신파 의원들이 주장하는 중앙당과 당 대표직 폐지를 통한 원내 중심의 정당구조 개혁방안을 비대위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공천개혁안 초안에 대한 논의를 벌인 뒤 내일 의원총회를 거쳐 오는 19일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