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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연장' 월성원전 정지사고…안전성 논란

<앵커>

경주 월성 원전 1호기가 재가동 반년 만에 멈춰서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원전 측은 이번 사고가 경미하다고 하고, 환경단체들은 폐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TBC 이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냉각재 펌프 추력 베어링 경보 발생으로 정지한 월성 원전 1호기가 멀리 바다 건너에 우뚝 서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중수로 형 원전인 월성 1호기는 30년 설계수명으로 올해 11월 운영허가가 만료됩니다.

원전 측은 수명 연장을 위해 2009년 4월 압력관 교체 등 정비에 들어간 뒤 지난해 7월 발전을 재개했으나 이번 정지사고가 났습니다.

경주 핵안전연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명을 다한 월성 1호기를 빨리 폐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익중/경주 핵안전연대 운영위원장 : 냉각수 펌프를 비롯한 정말 수많은 기계들이 수명이 다 오래된 것들이기 때문에 엔진만 고친다고 해서 수명이 증가할 수 없다.]

핵안전연대는 30년 된 낡은 원전인 월성 1호기는 전기, 기계 고장과 오작동으로 앞으로도 정지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며 후쿠시마와 같은 대형 중대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원전 측은 이번 사고가 경미하고 현재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형송/경주 월성원전 홍보팀장 : 고장 원인을 정밀조사하여 조치를 완료한 후에 조속한 시일 내에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발전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이번 정지사고로 월성 원전 1호기의 안전성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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