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 선수단이 가을잔치의 꿈을 향해 나란히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LG 선수단은 강도 높은 체력테스트로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50m 전력 질주와 4km 오래달리기로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선수들은 녹초가 됐지만, 김기태 감독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김기태/LG감독 : 이 정도 마음이면 시즌 중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우리 LG트윈스가 되지 않을까.]
주장 이병규는 이를 악물었습니다.
[이병규/LG 주장 : 모래알, 모래알 이런 소리 안 듣고, 단단한 바위가 될 수 있게 만들어 보는 게 제 목표이기 때문에.]
두산 선수들은 팬북 촬영으로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부진을 씻기 위해 13명의 선수가 등번호를 교체했는데, 고영민과 이혜천은 신인 때 등번호로 돌아와 새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이혜천/두산 : 98년도에 처음에 서울 발 디딘 곳이 왕십리예요. 그래서 59년 왕십리 이런 식으로 뜻을 해서 선배들이 지어주고 이렇게 해서 59번을 달았는데, 부상 없이 꾸준히 잘 했고.]
김진욱 감독은 목표를 크게 잡았습니다.
[김진욱/두산 감독 : 목표는 당연히 저희는 우승에 도전입니다.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기회도 주고 경쟁할 수 있는 또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그러한 믿음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초보감독이 이끄는 '한 지붕 두 가족'은 같은 꿈을 안고 2012년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