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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한중, 유례없이 빠르게 관계 강화"

우방궈 "이대통령 방중 기간 짧지만 중요"

이대통령 "한중, 유례없이 빠르게 관계 강화"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입법부) 상무위원장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우리나라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우 위원장과 50분가량 만나 양국 정치와 경제, 문화를 포함한 사회 각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2012년 양국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에 중국을 연초에 방문하게 됐다"면서 "환영해 주니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수교는) 불과 20년이 됐지만 양국 관계가 이렇게 발전한 것은 외교사에도 없을 듯하다"면서 "이렇게 빠른 속도로 경제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가) 강화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 위원장은 한국 국내에도 지인들이 많고, 지난 1990년대 초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했다"고 감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국민이 잘 아는 외국 대통령"이라면서 "양국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중국이 2012년 처음으로 맞이한 국빈"이라면서 "수교 20주년에 이뤄지는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기간은 짧지만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에서 천영우 외교안보·김대기 경제·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 절차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공식 환영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상대 측 수행원들을 각각 소개한 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연단에서 군악대가 연주하는 양국 국가를 듣고,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한반도 정세, 서해 상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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