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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대박'에 비용 걱정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대박'에 비용 걱정
민주통합당은 7일 모집이 마감된 '1·15 전당대회' 시민경선인단이 60만명을 돌파해 흥행에 성공하자 활짝 웃으면서도 한편으론 비용 걱정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선거공영제에 다가서기 위해 후보자들의 경선 등록비를 지난해 '10·3 전대' 때보다 낮췄다. 지난 전대에서는 경선 등록비가 6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전대에서는 이보다 2천만원 적은 4천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달 26일 끝난 예비경선 등록비(15명, 각 500만원씩)까지 포함하면 이번 전대의 등록비 총수입은 4억3천500만원이다.

민주통합당이 경선등록비를 낮춘 것은 후보자 개인보다 당의 부담액을 늘려 선거공영제 취지를 살리는 동시에 시민사회 출신 후보들의 자금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시민선거인단 모집 및 투표를 위한 모바일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이미 상당한 비용이 사용돼 지난 경선에 비해 지출액이 훌쩍 올라갔다.

더구나 시민경선인단 모집을 위한 콜센터도 신청 전화가 폭주하는 바람이 300명 가까이 직원을 두는 등 콜센터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모바일 투표 안내를 위한 문자메시지 비용과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 및 전대 장소 대관비 등 총 지출액은 1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8일 "당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당 일각에서는 시민경선 방식이 결정되기 전에 비용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민주통합당은 이번 경선의 홍보효과를 고려할 때 남는 장사를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다른 관계자는 "당장에 당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올해는 양대 선거가 있어 국고보조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큰 비용이 아닐 수 있다"면서 "시민선거인단은 대선 경선 때까지 당의 자산이 될 수 있는 만큼 '대박'을 터트린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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