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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부실 사학' 22곳 비리 적발

감사원, '부실 사학' 22곳 비리 적발
일부 사립대에서 신입생 수를 늘리기 위해 응시학과명이 안 적힌 '백지 원서'를 받거나 고등학교 3학년 교사에게 상품권 등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7월부터 석달 동안 부실 우려가 있는 사립대 22곳의 학사운영과 회계관리 실태를 점검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A 대학 교직원들은 학생 114명에게 추후 희망하는 학과로 전과시켜주겠다고 약속하고 응시학과가 기재되지 않은 입학원서를 받아온 뒤 합격 가능한 학과를 대신 기재했습니다.

이 대학은 신입생 확보를 위해 최근 3년 동안 인근 고교 3학년 담임교사 등에게 14억7천여만원의 상품권과 숙박권, 현금 등을 줬습니다.

또 B 대학 등 4곳은 설립자를 명예총장으로 임명해 보수를 지급하거나 설립자 가족에게 주택을 무상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적발된 22곳의 학교들은 학교운영수입의 상당 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재정적인 여건마저 취약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여건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대학도 학과를 증설하거나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며 문제가 드러난 대학에 적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교과부에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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