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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008년의 결단·에너지 보여달라"

오바마 "2008년의 결단·에너지 보여달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올 연말 재선을 위해 아이오와 지지자들이 지난 2008년 대선기간 보여준 것과 같은 결단, 같은 에너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린 이날 지역 지지자들과의 화상대화를 통해 올해 대선이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4년 전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에서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대권을 거머쥔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아이오와 주민들의 지지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당시 제시한 공약을 취임후 충실히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년 아이오와 코커스 덕분에 우리가 이뤄낸 변화를 생각해 보라"면서 이라크전 종료, 건강보험제도 개혁, 교육투자 확대, 군대내 동성애자 차별 금지 등의 공약을 완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선거운동에서 미래 세대에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에 대해 공화당 후보와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이라면서 교육 및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한 뒤 "다른 당은 근본적으로 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며 공화당을 겨냥했다.

열흘간의 하와이 휴가를 마치고 이날 오전 백악관에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오와 현지를 찾지는 않았으나 실시간 화상대화를 통해 재선을 위한 올해 선거캠페인의 막을 올렸다.

그러나 백악관과 민주당은 아직은 비교적 느긋하게 공화당의 초반 경선전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현직 대통령의 본격적인 대선운동은 통상 초여름에 시작되는데다 공화당의 경선 판세도 아직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상대'가 없는 전투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백악관 참모는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본격적인 공격에 나서는 것은 아직 이르다"면서 "이달중 진행되는 공화당 경선 절차를 통해 어느 정도 안개가 걷힐 때까지는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에는 전략적 요충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를 찾아 경제정책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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