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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근태 영결식 엄수…'민주화 큰 별' 영면

<앵커>

영원한 민주주의자 김근태 투사가 역설적인 환한 미소를 남기고 영원히 떠났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배와 도피, 투옥과 석방, 그리고 고문.

그 모진 삶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환한 미소는 영정 속에서도 여전히 빛났습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민주·진보진영 인사들, 시민 1천 2백여 명이 참석해 고 김근태 고문의 넋을 기렸습니다.

빈소에는 닷새 동안 5만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

[김국주/고 김근태 고문 대학선배  : 우리는 모두 빚진 자입니다. 그런데 그 빚을 갚아드려야할 당신이 이 세상에 더이상 없음을 알게되는 이 시간은 분명 괴로운 시간입니다.]

생전 즐겨 부르던 노래, '사랑으로'가 고별곡으로 울려 퍼지자, 영결식장 곳곳에서 오열이 터져 나왔습니다.

영결식 뒤 운구 행렬은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 잠시 멈췄습니다.

살을 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시민들은 김근태 상임고문의 노제를 찾아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현자/전남 곡성군 : 너무 좋은 일을 많이 하셔서… 그 분 보려고… 서민을 위해서 너무 애를 많이 쓰셨잖아요.]

한국 민주화 운동의 큰 별 김근태, 그는 존경하던 문익환 목사와 전태일 열사, 친구 조영래 변호사가 잠들어 있는 마석 모란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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