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정 연휴에 새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대대적으로 찬양하며 '김정은 시대' 진입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북한 매체들은 1일에 이어 2일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활약상보다는 김 부위원장의 각종 면모를 부각하며 그를 찬양하는 데 비중을 뒀다. 북한에서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이 신정연휴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뜨거운 새해'라는 글에서 김 위원장이 생전에 "백두에서 시작된 주체혁명위업은 우리 대장(김정은)에 의해 빛나게 계승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하며 김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김 위원장 추모를 위한 중앙추도대회에서도 북한의 고위인사 2명이 연설을 통해 이와 유사한 내용을 김 위원장의 유언이라고 전하면서 김 부위원장으로 권력승계의 정당성을 역설한 바 있다.
북한은 김 부위원장을 '늠름' '다정다감' 등의 표현으로 포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절세위인의 령도 아래 조국통일위업은 승승장구할 것이다'는 글에서 "김일성 주석님과 김정일 장군님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우리 민족 모두가 높이 받들어 모셔야 할 민족대단결의 중심이시며 조국통일의 구성"이라고 찬양했다.
또 남한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활동하는 해외동포들이 김 부위원장을 '참으로 다정한 분' '따뜻한 분' 등으로 "열화와 같이 칭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오전 방송에서 해외동포들이 '김정은 동지는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라며 찬양일색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김 부위원장 찬양가인 '발걸음'의 가사를 인용한 '발걸음 소리 울린다'는 글에서도 "그이(김정은)는 우리 민족을 이끄실 또 한 분의 위인, 우리민족의 정신적 기둥이며 희망의 등대"라고 띄웠다.
북한이 연초에 김 위원장 애도보다는 '김정은 찬양'에 주력하는 것은 대내적으로 김정은 체제의 조기 안착을 유도하고 대외적으로는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선전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북, 신정연휴 '김정은 찬양'에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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