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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디도스 사태' 부실수사 추궁

여 "근거없는 의혹 폭로 지양" 야 "배후세력 밝혀야"

여야, '디도스 사태' 부실수사 추궁
국회의 22일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질타하고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경우 4명의 질의자 가운데 한 명만 관련 내용에 대한 질의를한 반면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배후 세력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지목하며 십자포화를 퍼부어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통합당 백원우 의원은 "출근길 투표를 방해해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막는 행위가 어느 세력에게 이득이 될 것인가. 바로 한나라당"이라며 "사건의 목적, 경위, 실체는 모두 한나라당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범행이 나이 어린 20∼30대 비서들에 의해 주도됐고, 한나라당에서 아무도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당 차원에서의 철저한 진상조사에 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학재 의원은 "경찰은 중앙선관위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한나라당 9급 비서 공모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했지만 국민은 이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추궁했다.

그는 "경찰은 6일 1억원의 돈거래 사실을 알았고, 7일 김효재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9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돈거래 사실을 누락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고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은 권재진 법무부장관이 수사상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자 "이런 식으로 할 것이면 긴급 현안질의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국무위원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답변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안효대 의원은 "국민적 의혹은 무슨 일이 있어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수사결과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면서도 "근거없는 추측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해 수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찰 내부의 혼선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경찰 수사팀은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전 비서 공모씨의 단독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반면 조현오 경찰청장이 단독범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수사팀을 질책했다.

안효대 의원은 "내부적으로도 정리가 되지 않은 채 시간에 쫓기듯 수사결과를 발표해 국민의 불신을 조장하고 경찰 수사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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