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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에 생모 추모 분위기도 조성

김정일 사망에 생모 추모 분위기도 조성
오는 24일은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의 94회 생일이다.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상중에서도 김정숙의 생일을 부각하면서 김정일·김정숙을 함께 추모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정숙의 생일을 맞아 수많은 군인과 각계 근로자, 청소년ㆍ학생들이 평양 대성산혁명열사릉에 있는 김정숙의 동상을 찾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만 동상 참배자가 100여 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 김정숙의 생일을 맞아 이탈리아, 기네, 방글라데시의 친선단체들에서 김정숙과 김정일 위원장을 '칭송'하고 있다는 기사들을 내보내며 김정숙 우상화 분위기를 띄웠다.

앞서 20일에도 이란, 러시아를 비롯해 각국에서 사진전람회 등 김정숙 생일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김 위원장 사망 발표 당일인 19일 '고귀한 당부, 열렬한 축복' 제목으로 김정숙을 다뤘다.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공개하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수령결사옹위는 혁명가의 제일생명'이란 글에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것이 김정숙의 신념이었다며 그를 본받아 "혁명의 수뇌부를 사수하자"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또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에 관한 보도에서 김 위원장과 김정숙의 '업적'을 함께 다루고 있다.

김 위원장의 상중에서도 그의 생모 김정숙을 함께 추모함으로써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해 주민들을 결속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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