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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제품, 품질은 비슷 가격은 두 배

<앵커>

아웃도어 제품 비교해봤더니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발암물질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제값 못하는데 굳이 비싼 돈 주고 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서 파는 아웃도어 12개 제품의 품질을 비교했습니다.

같은 브랜드에서 팔지만, 소재 때문에 가격 차이가 2배인 이 아웃도어 제품의 경우, 방수 성능은 고가 소재가 저가소재보다 좋았지만, 3번 세탁하면 기능이 절반으로 뚝 떨어져, 저가 소재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재킷이 물에 젖는 정도는 세탁에 관계없이 동일 했습니다.

오히려 비싼 제품이 품질이 낮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홈쇼핑 제품보다 20만 원 정도 비싼 유명 브랜드 두 제품은 재킷이 물에 젖는 정도가 기준 미달로 나타났습니다.

[최종문/한국섬유기술연구소 팀장 : 수치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제품으로 만들어졌을 때, 소비자가 입고 생활할 때에는 제품간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까운 산에 오를 때 입는 정도라면, 저렴한 제품도 기능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이번에 조사한 12개 제품 중 코오롱 FNC가 홈쇼핑 전용으로 판매한 코오롱 액티브 아웃도어 재킷에서는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의 2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홈쇼핑업체와 제조사들은 제품을 산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해 교환 또는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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