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보다 겨울에 전기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원자력 발전소가 잇따라 고장나 걱정입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이틀 동안 2개가 고장 났어요. 도대체 왜 이렇습니까?
<기자>
울진 원전 1호기였고, 고리원전 3호기, 불과 12시간 만에 고장이 났는데 주로 전력 기기 이상이고, 지금 고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번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가 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고, 또 겨울철 전기가 모자란다면서 절전을 강조했던 게 불과 엊그제인데, 이렇게 잇따른 원전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원전이 지금 21개입니다.
2개가 고장나고, 정비에 들어간 게 3개니까 모두 5기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전력거래소에는 비상이 걸렸죠?
어제(14일) 전력예비율이 8.3%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주말로 갈수록 날이 더 추워진다는데, 오늘 내일 예비전력이 269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전력 비상의 기준 아래가 될 전망입니다.
원전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 미리 대책 마련하지 않은 정부는 비판 받아 마땅하겠고, 다만 일단은 당장 비상상황은 막아야 하니, 가정과 직장에서 전기절약에 다들 동참을 해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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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실업률 이야기 좀 해보죠.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치 보면 노는 사람 별로 없어야 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11월 실업률이 2.9% 나왔습니다.
100명 중에 3명만 실업자라는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이런 상태, 수긍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습니다.
<앵커>
특히 청년실업률은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고질적인 청년실업 문제, 정말 걱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취업준비자, 그리고 구직포기자를 포함하지 않은 이런 비현실적인 지표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업률이 떨어졌다면서 '고용대박'이라는 표현을 써서 물의를 빚었던 정부, 청년들의 어려운 사정을 좀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서재영/공대 4학년 : 몇 군데 알아봤는데 잘 되지 않아서 졸업을 내년 상반기로 미뤄서 다시 한 번 할 계획입니다.]
[안정미/영문과 4학년 : 70번 원서 내서 한 번만 건져도 대박 난 거라고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실제로 구직포기자와 취업준비자, 사실상의 실업자를 합치면 실질 청년실업률이 22.1%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엄청난 차이가 나죠.
교육을 받고도 제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현실, 청년층의 사회부적응, 또 반발심리를 키우고 소득감소로 양극화 커지는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내년 취업인턴제, 공공기관 채용을 늘려서 7만 개의 청년 일자리 만들겠다고 했지만 젊은층에 고용한파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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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다가 집 옮기기도 참 추운 겨울입니다. 집 살 돈 없으니까 전세에 살 수밖에 없는 것인데 왜 이렇게 전세가 비싼가요?
<기자>
싼 전세는 갈수록 줄어들고, 비싼 물량만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상 전세값이 오르면 '이 참에 돈을 좀 보태서 내 집을 사야겠다' 이런 매매로 이어지게 마련인데, 지금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하다 보니 이 기저가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 전셋값이 계속해서 강세를 띠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지역을 보면, 지난 2년간 전셋값 1억 원 미만 아파트는 45%가 급감했는데, 같은 기간 4억 원이 넘는 고가 전세아파트는 무려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전세가격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되고 있습니다.
전세물량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격대가 2년 전에는 1억 원대였는데, 지금 2억 원대로 올라갔습니다.
내년에도 입주물량이 줄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거주자들이 대거 이주를 앞두고 있어서 전세난은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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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정치인 테마주, 안철수 주, 박근혜 주, 이런 것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에는 '아가방', 아기 용품 만드는 회사, 이 달 들어 주가가 2배나 뛰었습니다.
<앵커>
아가방도 정치인 테마주인가요?
<기자>
아가방은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가 됩니다.
박 전 대표가 보육을 강조하는 복지정책을 발표한 이후에, 이 행보와 같이 움직이고 있는데 최근에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당 전면에 나서면서 주가가 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실적과 무관하게 뛴 주가는 반드시 하락해서 손실을 안기게 마련입니다.
[이무진/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단 한 번만이라도 재무제표 통해서 매출액 증가와 이익기여도가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손실방지를 위한 지름길입니다.]
아가방 외에도 박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 또 박 전 대표 사촌의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참, 연결고리를 찾는 것도 용해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것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는지 지금 조사 중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지부진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형 정치 이벤트와 맞물려 앞으로도 테마주 널뛰기가 반복될 것으로 보이니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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