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럽연합 정상들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신 재정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급한 불은 껐다는 판단으로 유럽과 미국증시가 함께 급등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 된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 위기가 불거진 이후 16번째 만난 유럽연합 정상들.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내년 3월 새로운 재정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과다 채무를 막기 위해 GDP의 3% 이내로 재정적자를 유지하는 등 재정건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자국 금융 산업의 위축을 우려한 영국은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재정통합에 참여하기 위해 자국의 주권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재정위기 진화를 위한 대책들도 마련됐습니다.
우선 IMF에 2천 억 유로를 추가로 출연해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위험국가를 지원하도록 한 것입니다.
5천 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도 일정을 앞당겨 내년 7월부터 가동합니다.
금융시장은 EU 정상들의 합의를 반기며 미국과 유럽 증시 모두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회원국이 합의하는 조약 개정 대신 정부간 합의체에 그침에 따라 강제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유로채권 발행과 유럽중앙은행의 역할 확대 등은 회원국 간에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어렵게 재정협약에 합의한 유럽연합 국가들은 이제 국제 신용평가사 S&P의 반응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입니다.
S&P가 경고한대로 유로존의 신용등급을 내릴 경우 국제 금융시장은 다시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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