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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 5개월째 ↓…1년 전보다는 높아

세계 식량가격 5개월째 ↓…1년 전보다는 높아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1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8일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FAO가 곡물과 유지작물(油脂作物), 유제품, 육류, 설탕 등 55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식량 가격지수는 215포인트로 전월보다 1포인트(0.5%) 하락했다.

식량 가격이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2월의 가격지수 237.7포인트에 비하면 10% 가량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11월 식량 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2포인트(1%) 높은 수준이다.

식량 가격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곡물의 경우 11월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지만, 1년 전에 비하면 6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FAO는 아시아와 러시아에서의 곡물 수확량 증가,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곡물 수입 결제에 사용되는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이 최근의 곡물 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FAO에 따르면 올해 곡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23억2천300만 t으로 예상되며, 2011년과 2012년 곡물 수요 23억1천만t을 상회하는 양이다.

밀 수확량은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쌀과 잡곡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FAO는 가뭄과 내전 등으로 식량난이 극심했던 아프리카 동부 지역의 경우 최근 인도주의 지원과 강우 덕택에 다소 상황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FAO는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수단, 케냐, 남수단, 지부티 등 동부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하는 약 1천800만 명이 식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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