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가 풀려났는데, 해적들이 한국인 선원 4명만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소말리아에 데리고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가 현지시간으로 어제(30일) 새벽 3시 소말리아 인근의 호비호 항에서 석방됐습니다.
피랍 7개월 만입니다.
그러나 전체 선원 25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4명은 풀려나지 못했습니다.
해적들이 싱가포르 선사와 협상을 하면서 선원들을 다 풀어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이를 어긴 것입니다.
외교부는 해적들이 한국인 선원들을 소말리아 내륙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다 납치된 제미니호에는 한국인 4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과 미얀마인, 중국인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유독 한국인만 풀어주지 않은 것은 삼호 주얼리호 구출 작전, 즉 아덴만 작전 당시 생포돼 한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해적 5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미니호 납치 해적들은 아덴만 작전에서 사망한 해적 8명에 대한 보상과 함께 생포된 해적 5명의 석방을 우리 측에 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선원 4명의 건강상태가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싱가포르 선사가 주축이 돼 해적과 접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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