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김모(29.여)씨 등 약사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팔다 남은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397알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공급한 백모(76)씨 등 공급자 2명, 처방전을 불법 발급한 의사 A(7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 약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백씨 등으로부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헐값에 구입한 뒤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비아그라를 한알에 2천원(정품 1만7천원)에 구입한 뒤 1만5천원(정품 2만원)에 팔아 폭리를 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약사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가짜와 정품의 구별이 어려움 점, 환자들이 의사의 진료를 기피하고 처방전 없이 약국을 찾는 점을 악용해 짝퉁을 팔아왔다.
일부 약사들은 처방전을 갖고 온 환자들에게도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 것으로도 드러났다.
의사 A씨는 인근 약국의 약사와 결탁해 환자를 진료하지 않고 처방전을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분 함량이 일정치 않아 심장질환이 있는 노약자가 복용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이병진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약사들이 발기부전 치료제 수요자의 대부분이 신분 노출을 꺼리고 있는 점을 악용해 가짜를 팔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당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약사 21명 적발
처방전 없이 약국 찾는 이에게 주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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