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비준안 강행처리 이후 국회가 사흘째 헛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새해 예산안 처리도 장기간 표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가 사흘째 열리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반발하며 예산안 심의를 포함한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예산결산특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면서 당분간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자체적인 민생예산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이제 한나라당은 예산 문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필요하면 국회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FTA 후속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끝난 점을 들어 외통위원장직을 사임했습니다.
야당은 장외 투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은 FTA 저지 범국민본부와 함께 서울광장에서 한미 FTA 날치기 무효 범국민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한미 FTA는 헌법 119조 경제민주화 조항을 사문화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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