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의사봉을 두드린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강행처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는데 저도 같은 맥락"이라면서 "야당과의 FTA 협상 타결이 도저히 될 것 같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있듯 투자자국가소송제도가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해도 얼마든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장 자체를 못 담글 수는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공개 회의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회의를 공개할 경우 야당의원들의 정치적 제스처에 의해 격렬한 몸싸움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또 외신을 통해 대한민국 의회가 웃음거리가 될 것 같아 이를 막으려는 충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의 반발로 예산국회가 파행할 것'이란 지적에는 "예산은 내년 1년간의 나라 살림과 관련되는 것이라 장기적으로 보면 더 중요한 일"이라면서 "민주당이 하루 빨리 나라살림을 위한 예산안 논의에 적극 협조해 헌법상 처리기한을 지키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인은 소신을 갖고 법적 테두리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기에 저는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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