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대오일뱅크 가짜석유 포상금제 효과 '톡톡'

보름간 40여 건 의심 신고…제품 신뢰도 상승

현대오일뱅크 가짜석유 포상금제 효과 '톡톡'

현대오일뱅크가 '가짜석유 신고 500만원 포상금제도'로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초 전국 2400개 계열 주유소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지난 15일까지 총 40여 건의 가짜석유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기름이 너무 빨리 닳는다'며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내놓으면서 신고를 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승차감이 확 떨어졌다', '평소 맡아온 기름 냄새가 아니다', '인근 주유소보다 너무 싸다' 등 다양한 신고 사유가 있다고 한다.

또 '유(油)파라치'를 자청, 전국 주유소를 다니면서 가짜석유를 신고하겠다는 열성고객이 있는가 하면 예전에 일했던 '주유소 사장이 미워서'라는 막무가내형 신고자도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신고가 된 주유소에서 가짜석유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이 가짜석유 근절에 큰 영향을 미치고 현대오일뱅크는 분석했다.

주유원과 경쟁 주유소 운영자, 거래처 등의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잠재적 감시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짜석유 판매에 '흑심'을 품었던 일부 주유소 운영자가 아예 뜻을 접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현대오일뱅크는 귀띔했다.

일부 주유소는 '유사석유 근절 업소' 등의 플래카드를 정면에 내걸고 포상금제를 홍보하면서 고객 신뢰도가 높아져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석유 의심 주유소에 대한 문의가 늘면서 주유소 품질을 관리하는 부서도 바빠졌다.

현대오일뱅크 품질운영팀은 전국 2400개 오일뱅크 주유소를 1년간 평균 6회, 총 14000회 정도 불시에 방문해 정품, 정량 여부를 체크한다.

포상금제를 시행한 이후 하루 평균 2∼3건가량 접수되는 의심 신고에 일일이 대응, 현장 출동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품질운영팀 김성근 부장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만큼은 가짜석유의 불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