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안 처리 방식을 놓고 한나라당 내에서 원내지도부의 퇴진요구가 나오는 등 강온파의 대립 양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협상파인 황우여 원내대표는 15일 대통령의 국회 방문과 관련해 "의회 민주주의의 새 이정표를 써 나가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대타협을 통해 한미FTA의 결실을 조속히 맺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리적 충돌에 반대하고 여야 합의처리를 요구한 서명파 여야 의원 8명 가운데 한명인 홍정욱 의원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당정치 쇄신의 시작과 끝이 한미FTA의 원만한 처리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친이계 의원모임인 민생토론방은 15일 오전 모임을 갖고 "원내지도부가 이번주내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단독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조해진 의원은 "원내지도부가 시한을 정해놓고 빨리 해결하고, 처리할 자신이 없으면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의원도 "오늘 대통령이 오셔도 풀리지 않는 FTA라면 원내지도부의 협상력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원내 지휘부가 지휘봉을 내려놓든지 협상의 격을 당 대표단으로 넘기든지 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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