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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② 고기, 본능과 축복의 자리를 잃다

“도시의 삶이 비슷해지듯 세계의 식탁도 비슷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은 돈이 있을 때 더 나쁜 선택을 합니다.” - 피터 멘젤 '헝가리 플래닛' 저자.

오늘날에도 저개발 국가에서 고기는 가장 훌륭한 음식이자 영양공급원이다.

한 달에 한 번 큰 시장이 열리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카라투. 2만 여명의 사람들이 모인 시장 한복판에서는 연신 구워지는 고기들로 연기가 멈추질 않는다.

몇 시간을 걸어서 시장에 도착한 이들에게 꼬챙이에 꿴 고기 한 줄은 귀한 약 같은 존재다.

생고기들이 통째로 널린 카라투 시장에서 우리는 고기의 과거를 떠올린다. 식물성 식품을 먹기 어려웠던 인류의 조상 호모 에렉투스는 1kg 이상의 고기를 먹으며 생존했다.

생존본능의 시기를 지나면 고기는 인류 역사의 대부분 시기 동안 고급 음식으로 자리 잡는다.

이집트 왕의 무덤에서 발굴된 고기미라는 이 음식의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고기는 더 이상 귀한 음식이 아니다. 넘쳐나는 고기들은 또 다른 문제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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