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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정지 받고도…'가짜 참기름' 대량 유통

<앵커>

가짜 참기름을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인도산, 중국산, 옥수수 기름 다 섞어놓고 5억 원 어치나 팔았습니다.

G1 백행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안에 참기름과 들기름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라벨엔 버젓이 참깨 100%라고 적혀 있지만 사실은 인도와 중국산 참깨에 옥배유라고 불리는 옥수수기름을 섞어 만든 가짜입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대량 유통시킨 혐의로 37살 김 모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옥배유를 들기름에는 50%, 참기름에는 60% 섞어 만든 뒤 일반 참기름보다 싼 가격에 도내와 수도권 등지에 팔았습니다.

고소한 향이 나고 진짜 참기름과 색도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참기름과 들기름 2만 병, 싯가 5억 원 어치의 가짜 기름이 팔려나갔습니다.

[서동일 동해해양경찰서/정보과장 : 아주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제품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실제로 저희들이 그것을 구입하고 그 내용을 역추적해서…]

경찰조사결과 이 업체는 지난 5월 참기름에 유해성분이 발견돼 행정기관으로부터 참기름 품목 제조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도, 인근의 또 다른 사업장을 이용해 가짜 참기름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김장철을 맞아 고추가루 등 식자재를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이나 가짜 식품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G1 백행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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