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 때문에 뉴욕과 유럽증시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의 낙폭이
400 포인트를 넘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 3위 경제국 이탈리아가 그리스와 같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데 대한 우려가 국제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표명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저항선인 7%를 훌쩍 넘어서자, 뉴욕증시는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4백포인트 넘게 떨어지면서, 한때 1만 1,77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3.5%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증시는 프랑스와 독일이 2.2퍼센트 가량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정권 교체 일정이 불분명한데다, 그리스마저 파판드레우 총리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정파간 협상에 실패한 것이 뉴욕 오후장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재정 문제는 총리가 바뀐다고 해서 해결될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 그리고 이탈리아는 외부에서 구제금융으로 도와주기엔 규모가 너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로화 가치가 달러대비 2% 가량 급락했고 미국 국채 값이 뛰는 반면, 국제유가는 물론 심지어 금값까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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