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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시, 히틀러 암살기도 시민 조형물 설치

17미터 높이의 얼굴 형상, 사후 50여년만에

베를린시, 히틀러 암살기도 시민 조형물 설치

베를린 시내 중심가에 60여년전 아돌프 히틀러의 암살을 기도했던 시민을 추모하는 조형물이 세워졌다.

베를린시는 과거 나치 본부가 있었던 빌헬름슈트라세에 폭발물로 히틀러를 암살하려했던 게오르그 엘저의 얼굴을 형상화한 철제 조형물을 설치, 8일(현지 시간)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베를린시는 17미터 높이의 이 조형물 제작을 위해 20만 유로를 투입했다.

이 조형물은 얼굴 부분이 음영 처리돼 윤곽이 뚜렷하고 밤에도 볼 수 있도록 조명 시설을 갖췄다.

엘저는 조그만 마을에서 캐비닛을 만들어 판매하던 평범한 시민이었지만 1939년 11월 8일 히틀러 암살을 위해 뮌헨의 한 맥주집에 폭탄을 설치, 암살을 기도했다.

그러나 폭탄이 히틀러가 떠난 후 뒤늦게 터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나치에 검거돼 집단수용소에서 4년 뒤인 1944년 사망했다.

베를린시는 "역사가 히틀러보다는 엘저를 기린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나치의 본부가 있었던 곳에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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