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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국내서 신기록 우승

<앵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밴쿠버 챔피언이죠. 이상화 선수가 다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신기록 우승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는 출발 총성과 함께 폭발적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10초41에 100m를 통과한 뒤 대표팀 동료 김현영과 격차를 점차 벌렸습니다.

출전선수 13명 가운데 가장 빠른 38초22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1월 자신이 세운 국내 대회 최고 기록을 0.31초 단축했습니다.

2년 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 최고기록에는 0.98초가 뒤졌습니다.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도 38초24로 1위를 기록해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해는 세계선수권도 하되, 세계종목별 선수권 대회도 종합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남자 5000m에서는 샛별이 등장했습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전향한 한체대 1학년 주형준이 에이스 이승훈에 5초21 뒤진 6분43초2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주형준/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저도 욕심이 있느지라 승훈이 형을 이기고 스밴까지 한 번 노려보고 싶어요.]

남자 500m에서는 모태범이 정상에 올랐고, 맏형 이규혁이 2위, 이강석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선발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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