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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혼 부부 9쌍중 1쌍은 '다문화 가정'

<앵커>

지난해 결혼한 부부, 9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가정 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부 간에 나이 차이, 또 문화적 차이가 크다 보니 이혼도 많았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노래 연습에 열심인 필리핀 출신의 김순옥 씨.

12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아들이 벌써 11살입니다.

[김순옥/필리핀출신 주부 :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고…(언어부분이) 제일 어려워요 지금까지도.]

다문화 결혼은, 지난해 전체 결혼건수의 10.8%, 9쌍 가운데, 한 쌍 꼴입니다.

평균 초혼 연령이 남성이 36.5세, 여성이 26.2세로 10살 이상 차이가 나 한국인끼리의 초혼 연령차인 2.2세보다 훨씬 컸습니다.

[진성희/베트남출신 주부 : 나이 차이 좀 나는데요, 성격 차이는 별로 안나요. 많이 잘 해주고….]

나이 차가 많고, 문화적 차이도 크다보니 지난해에만 1만 4천 3백여 쌍이 갈라서 전체 이혼 건수의 12.3%를 차지했습니다.

이혼한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도 4.7년에 불과해 한국인 부부의 1/3에 그쳤습니다.

[강현덕/영등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 : 여자는 어떻게 해야한다, 이런 사고방식에 얽매여 가지고, 여자를 억압하거나 여자를 하대하거나 하는 것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2만 3백 12명, 전체 출생아의 4.3%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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